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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에서 잠시만 올라가면 오른쪽(동쪽이려나) 금강굴이 나온다.
아무도 없이 청설모만 나를 맞아주었다. 별로 반가운 눈치는 아닌듯 -_-; 사진을 거부했으나 한 장 찍었는데 어디갔는지 없다.
소원을 빌었다.(가난한 학생이러 복전함에 시주는 언젠가 미래에 하기로..)
부모님이 몸 건강히 이대로 계속 잘 지내셨으면,
친구들도 가까운 친척들도 하는 일이 뜻대로 되며 삶 속에 행복을 찾아가며 즐겁게 살았으면,
그리고 나는 그러한 친구들에게 기쁨이든 힘이든 어떻게든 좋은 방향의 작용을 할 추진력과 지혜를 주기를.

이런 것들을 빌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우선순위 1등인 내가 세계정복을 하여 지구의 황제가 되는 꿈도 빌었다.
근데 이 소원은 어렸을대부터 누차 빌었는데 잘 안된다. 건전하면서도 타당한 소원같은데.


금강굴에서 다시 내려와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데 학학 거리면서 힘들게 올랐다. 저질체력이라 힘들다.
그러나 서울특별시 지하철공사 5678이 강화해준 다리라 오르고 또 올랐다. 오를수록 새로워지는 풍경은 힘을 나게했다.

마등령을 오르는데는 보통 3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러나 20대라면 조금 단축도 가능할터. 그러나 경치를 구경하며
천천히 오르는 것이 좋다. 올라가면서 오른쪽으로는 울산바위쪽과 미시령쪽이 보이며
왼쪽으로는 내설악의 공룡능선의 왼쪽부분과 저쪽에 멀리 화채봉이 보인다.

공룡능선의 바위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오른쪽에(서쪽) 외설악의 장관이 펼쳐진다. 아마 저 멀리가 한계령방향과 끝때기청봉으로 알고 있다.

능선은 여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있는데, 하나하나의 봉우리가 각각 개성이 뚜렷하다.

다시 오른쪽을 돌아보니 끝때기청봉과 용아장성이 보인다. 가까운쪽의 능선이 용아장성일 것이다.(맞나..ㅋ)

 

바위틈에 억척스레 살아가는 저 작고도 이쁜 꽃은 노랑제비. 자주 보인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어떻게 저런 돌틈에서
자라나는지... 그리고 버티는지.

 

철쭉과 연달래 또한 능선의 바위틈에 억척스레 뿌리내린채 초짜 등산객을 반겨준다.척박한 땅에 한 줌 피어나 더욱 아름답다.

개성강한 공룡능선의 바위 봉우리님들.

구경도 하며 오르락 내리락 즐겁게 가다보니 어느새 대청봉과 중청봉이 가까이 다가왔다.

바위 능선.. 어이쿠야ㅋ


원체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못하는지라 앞에 저 산성처럼 펼쳐진 산세가 용아장성이라고 알고 있다. 굽이굽이 바위는 단단하지만 우리나라의 산세는 바다의 파도보다도 더욱 역동적으로 일렁인다. 이 산의 흐름 다음에는 다른 산의 흐름 그 뒤로는 또 다시 다른 산의 흐름.


공룡능선을 4시간여 걸어가니 희운각 대피소 근처를 도착했다. 이제 남은 것은 소청봉 능선.
소청봉 능선은 1.3km 구간에 1.5시간이었는데, 생각보다 매우 오래걸렸다.
이유는 홀로 돌아다니는 어벙하게 생긴 남아를 보다못한 등산객분들이 먹을 것을 많이 주셨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퍼져버린것... 그래서 계단에 앉아서 하염없이 소화되길 기다리며 구경하였다.



그리고 소화가 된 뒤 다시 올라서 소청봉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본 외설악의 장관


600미터 정도 가면 다시 중청봉이 나온다 거기서 바라본 동해와 내설악의 모습



중청대피소에 예약을 해놨기에 짐을 풀어놓고 해질녘 소청봉으로 다시 나갔다.
물결치는 산의 결들과 일몰이 만들어내는 빛깔의 물결이 합쳐진 장관에 넋을 잃고 구경...

그리고는 돌아왔다. 중청대피소는 밤에 영상5도 정도였는데
군인들도 와서 밖에서 잠을 잤다. 그 아이들은(나보다 이젠 5살은 어리겟군) 다음날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기로 했는데
원래 단체가 그렇듯 개인보다 느려서 해뜬뒤 올라왔다.(ㅋㅋ 불쌍했다..)

미명이 다가오면서 산의 결은 다시 장관을 연출했다.
반대쪽에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가까이 있던 산의 결부터 뒤로 하나씩 하나씩 하나씩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현재 사진에는 한 8겹의 결들이 보이는데
이건 정말... 올라가서 봐야 할 일이다.
태초에 세상이 갑자기 생겼다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한다.
새벽의 칠흑 속에서 조금씩 밝아오며 나타나는 산의 물결... 이건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일출. 구름이 낮게 깔려 구름 위에서 해가 떴다. 그리고 구름에 가렸다가 다시 떴다. 그리고 또다시 구름에 가렸다가 떴다. 이것은 초짜 등산객에게 한번에 3번의 일출을 보여주니 기쁨이 3배가 될 것이라는 것을 계산해두고 자연이 준 선물이리라.(?)


일출을 본 뒤 중청대피소 갔다가 다시 대청봉올랐다가 오색으로 내려왔다.
온천을 할아버지들 보다도 더욱 진허게 하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뒤돌아보닌 설악산의 비경이 저렇게 펼쳐져있다.

사진은 더 많으나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그냥 요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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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큰멀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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