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퓌센을 다닐때는 정말 좋은 형님 한 분과 같이 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난 내 생각만해서 걸어요 걸어요 해서 많이 고생하셨을것 같다.
다시 생각하면 죄송한데ㅠ

생각해보니 메일을 보내드렸는데
나 그 계정 들어가보질 않았다.;;;;;
답장 보내주셨을텐데;;; 아이고;
이거 사진 정리해보고 들어가서 답장 확인하고
사죄드려야겠다.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모르니까ㅋ
(사실은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맞나)를 가서 츄크슈피체를 보고 싶었는데
비가 너무 와서 진로를 급 변경하였다.)

명확한 한 가지는 절대로 절대로 걸어서 노이슈반슈타인성까지 가야한다는 것 뿐.
버스는 놓칠게 많은거 같다.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다.


미친왕 쾨니히/키 루드피히/키 형 잘생겼다.
나는 어딜 가든 비를 만난다. 홀로 혹은 주도해서 여행을 가면. 거의 백퍼센트 비와 구름을 만난다.
최근에 혼자 갔던 월출산도.

삶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삶에 비와 구름이 끼더라도,
삶 자체는 내가 본 풍광처럼 색다른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퓌센을 걸으며 생각하게 됐다. 월출산도, 뮌헨도.
앞으로 있을 내 삶의 구름과 비를
때로는 씩씩하게 극복하기도 하고
때로는 구름에 산이 가리듯 좌절도 해보고,
때로는 어우러져 전혀 새로운 모습을 스스로 발견하기도 하면서,
삶은 더욱 다채로운 모습과 향기를 갖추게 되는 것 아니겠나.
싶기도 하다. 
좀 힘들어도 ㅎㅎ 웃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


정말 예쁘다. 저 누리끼리한건 슐로스 호엔슈방가우 - 호엔슈방가우성
둘 다 뮌헨의 레지덴츠를 보았기에 굳이 들어가지 말고 밖을 구경하기로 하고
돌아다녔다.

쾨니히 루드비히씨도 공부 안했고, 퓌센은 그냥 몰랐다. 몰랐기에
걷기로 했고, 그냥 풍경을 본 것이 정말 좋았다. 더 알앗으면 덜 재밌었을 것 같은 아이뤄니.


2~5번째 사진은 너무 밝게 찍은 것 같은데. 걍 패스 암튼 저러하였다.'
주변 마을과 어우러지는 풍경.
글고 렌즈에 묻은 빗물. -_-..좀 닦지 게으른 예비역.

 
도란도란 군대(...)얘기와
나의 진로에 대한 압박감을 일방적으로 토로(...)하며(미안해요ㅠㅠ)
아름다운 길을 되감기했다.
마을도 정말 아기자기하면서 이쁘지만 그래도 독일스러운 깔끔함(?)이 계속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비전문가의 뷰...이니 부정확)


구름낀 퓌센.
그러나 아름다웠던 곳.
내게 활력을 주었다.
ㅋ환영하진 않지만 구름과 비.
내 삶을 더 다채롭게 할 매운 재료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될터이니.


아직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름다운 슈방가우 근처의 흙길이 아른거린다!

Posted by 큰멀청년

독일 여행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이 한이되어
복귀 후 H+2 내에 써서 이후에도 스스로 보며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다.(?)

전날 도착하여 영암을 살짝 산책한 후(엄청 짧았다...)
개신리의 산악인의 집으로 갔다.


월출산 둘레길 부근은 참 잘 닦아뒀다.
ISO를 무지 높였고 노이즈 생겨서 셔터스피드를 길~게. 실제론 매우 어두웠다.
뒤에 산이 아예 허옇게 되었군 -_-
뭐 초짜 찍사라 그런거 + 컨셉이려니 하고 스스로 봐야겠지...

새벽 6시 40분에 일어나서 집에서도 나오지 않는 뜨신 물로 열심히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민박집 정보 같은 것은 모조리 영암 사이트에 엄청 잘 나와있다.
http://tour.yeongam.go.kr 정말 Good.

걱정됐던 것이 밖이 뜨듯하다는 것,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구름과 안개의 범벅.
월출산이 아니라 운출산이었다. 무출산도 되겠다. 운무산. 씩씩.


어둡게찍힌 것과 좀 기형적으로 밝게 왜곡된 것 중
그래도 형태가 보이는 왜곡된 것을 업롯... 바위는 역시나 형광(?)색이다.
실제 눈에는(안경이 살짝 뿌옇게 되기도 하고)
구름이 동적으로 흐르면서 산이 운무에 휩싸여 가히 선경을 이룬다.

구름다리로 가는데 매우 구름이 많이 생성되었다.
내가 깨방정맞게 그러나 어쩔 수 없이(서울 올라가야되므로)
새벽에 일어나서 올라가서 구름이 더욱 심했다.

그러나 구름이 꿀렁꿀렁 산을 덮었다가 내놓았다가 하는데 그 매력에 슬슬 빠져들기 시작했다.
모두 다 무리해서 사진을 좀 밝게 찍었음...(제대로 찍으면 안보여서..)
처음에 구름다리 까지 가는 구간은 살짝 험한듯 하지만 20대의 체력이면 무난한듯.

우리나라 산은 동그랗고 표면이 대체로 나무로 되어있지만
월출산은 화강암이 융기(?)하여 솟아난 산으로 큼직한 바위들로 된 바위산이다.
(북한산과 도봉산, 울산바위도 화강암인듯?)
그래서 다른 산과 조금 다르게 독특한 멋을 보이는 것 같다.
세월에 쪼개지고 갈라지고, 사이에 살짝 저물어가는 단풍이 끼어있어
그 시각적 즐거움은 산행의 숨차오름도 잊게 만든다.


ㅋㅋ 사진이 형광색으로 떴다.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이는 운무에 강렬한 태양빛이 쬐면서 정말 이런 모습이었다.

인상파가 그린 그림이 실제 사진과는 좀 다르듯,
현실보다 더욱 현실적인 포착(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내 마음 속에 진실되게 비춘 모습은 이러했다.

'장가계'닮았구만 이거 완전 했더니,
옆에 아저씨가 여행 많이해봤군이랬는데
난 사진만 본 적 있을 뿐(본의아닌 허세작렬..ㅋ)


구름다리에서 통천문을 거쳐 천황봉으로 가는 길

'절경은 당신이 뒤돌아보지 않은 그것' 이라는 것을 여행할 때 알게 됐다.
뒤를 돌아보면 내가 보지않은 새로운 각도의 구름과 산의 모습이 꿀렁굴렁(?)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같은 곳에서 찍어도 몇 초만에
흘러가는 엄청난 구름앞에 산의 모습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하나의 산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춤출 수 있는게 신기햇다.
넋을 잃게 만드는 절경이었다.

... 산은 변치 않지만 구름이 역동적으로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모습이 수십개의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손자병법에서 이야기하던 正과 奇의 조화로 인한 무한한 변용이 생각나며 재밌었다.
손자는 이런 풍경에서 그 천재적인 군략을 얻었으려나? 상상해본다. 뭐에서 얻었을까.
김언수 교수님의 <전략>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정과 기의 조합은 경영에서도
그리고 삶에서도, 인간관계와 자기관리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두 가지 소재라고 생각한다.
무한한 변화와 다양한 변용의 묘.
내 삶에 있어서 정을 뜻을 제대로 세우는 것으로 치환한 의지의 문제,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면서 이런 저런 변화와 성장으로 인한 나 자신의 변화라는 의외성
두 가지를 조화하면 나름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립의 길은 멀기만 하지만.ㅋ

내려올 때는 해가 조금씩 비추고, 점점 산이 또렷하게 보였다...고 말하기 뭐하다 -_-ㅋ
억새밭의 풍경을 보면서 또다시 넋놓기ㅋ


느낀점은 너무 졸려서 꿈에서 생각하기로 했다.
Posted by 큰멀청년
一. 日時 : 2010 11 13 - 2010 11 14
한자변환 귀찮군.
나의 영혼의 사채업자 TWS군이 사정이 생겨서 다시 혼자 떠나는 여행.

1. 동선 : 13일 - 영암읍 숙소 정한 후 학산면 방향 자전거 놀이 후 천황사 근방 숙소 잠.
             14일 - 천황사부근으로 등산 후 원하는 곳으로 하산(학산면 방향이 맞겠지)

2. 경비 ;
버스비 18,600 * 2
교통잡비 10,000
식사비 15,000 (갈낙탕 제끼고)
숙박비 30,000
총경비 90,000 내외 (비싸다...)

혹한기 생각해서 숙박비를 0으로 만들 생각도 있다.

3. 준비물
잠옷, 로션 샘플, 2일치 옷, 카메라+충전기, 핸드폰+충전기, MP3, 장난감(?), 물병
...;

4. 유언
설마 죽을까...

특이사항
혼자가느라 계획잡은 대불공단 방향 두 청년의 바이씨클 다이어리는 기찬 묏길로 수정.
동선 계획의 반 이상 삭제. 꼴리는대로  마음가는대로 걷기
미래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고(!-ㅁ-), 마음을 다급하게 갖기(;-_-)
Posted by 큰멀청년

원곡 : Alla Pugacheva (Алла Пугачёва) - One Mllion Roses





https://www.youtube.com/watch?v=4ajEGTZgRUs&feature=related

심수봉의 번안버전도 정말 좋지만 유튜브서 못구했지만
멜론에서 얼마든지 들으니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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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큰멀청년
여행은 발로 하고 발로 보는 것이다.
라는 일념 하에 나의 사유없음을 합리화하며
보았던,

PASSAU!!

인, 이르츠, 도나우(최근에 독퍼졌댔지..)의 세 강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이라는 선율을 완벽히 합주하는

파사우는

최고였다.


사진이 별로인 이유는

1) 내 첫 출사다. 카메라 잘 모른다.
2) 난시 심한 사람이 MF로 찍어댔다.
3) 해가 더럽게 밝다.
4) 넋을 놓고 보다가 사진을 찍지 않앗다.

최고의 광경은 언제나 사진기가 아닌 내 기억 속에...



구시가 쪽으로 해서(한블록 왼쪽에는 도나우 강이 흐르고 있다) 성 바오로 성당으로 가는 길
평화로운 가운데서도 쇼핑하는 사람도 있고, 곳곳에 작은 화랑이 있어 지나가는데 그 재미를 더했다.

파사우는 오스트리아와 체코와의 접경에 위치하고 있어서 건물들이 오스트리아 풍을 풍기는 것 같다.
딱 보면 잘츠부르크나 인스부르크의 거리가 생각이 난다.


바오로 성당에서 간만에 죽어가지 않는 예수님을 보아서 찰캌. 부활한 뒤의 모습인~
괴로운게 무조건 싫은, 고진감래도 고진이 싫어 감래를 포기할 각오가 되어있는(-_-..)
익스트림 고통회피자인 나에게 예수님이 십자가에 걸린 모습은 너무 아프기만 하다.
숭고한 사랑과 구원 이전에 말이지...

성 세바스티안의 순교상이 있었다...


대천사 미카엘이 사탄을 밟아 제압하는 그림.
독일은 전역에 St. Michael 성당이 있다. 아마도, 독일 전역이 미카엘을 수호성인으로 생각하나 보다.(아닌가?)
갠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일화.
(유일하게 알아서 그런거가 아니라고 부정은 못하고 정치적 타협의 문제로 넘겨야 하는것이 아닌데도 확고하게 부정은 못하겠는게)

이런 그림이 좋다. 예수님의 탄생~


나와서 Domplatz로 가는 길이다. 이정표가 이쁘면서도 세 강이 만난다는걸 확연히 보여준다.
Domplatz 근처의 건물들은 관공서도 있는데 너무나도 아름답다.
저런 곳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나 사람들도 저 건물들같이 살까?(그게 뭐길래 ㅋ)
이라고 허세부렸지만 도나우쪽에서 살짝 더 가야 이르츠 있어서 이르츠 표시 없다.(푸힣)

아까도 언급했듯 잘츠부르크와 정말 비슷한 인상의 Domplatz


 D.O.M  성 슈테판 대성당.
내부 장식은 정말 아름다우면서도, 하나하나 성경 구절과, 기독교와 관련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파이프오르간이라는 깨알같은 지식은 기본이죠.는 아니고
가져간 여행책자와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의 설명을 읽으며 즐거운 한 때.


역시나 전시되어있는 성화도 계속하여 재미를 주었다.
화려한 천장에는 천지 창조가 그려져 있는데, 조각 하나 하나가 결국 그러한 창조
혹은 요한계시록(맞지?)의 이야기의 분위기를 형상화하고 실감나게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하나 하나의 부조들을 보면 나도 그림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쟁반에 머리가 서빙되어가는 세례자 요한의 순교 그림과, 성 우르술라의 그림.
그 이야기들을 곱씹으며 보지만...
나는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만들었다던가 하는 것이 더 좋은데.


구시가의 상점가와 작은 화랑들을 지나치면서 깨알같은 즐거움.
강아지 누워있는게 매우 귀엽다.
체코 전통(이라는데 공부도 안했으니 모르겠지)인형이라던가, 여러가지 물품이 많았다.

특히 여기는 게트라이데 거리를 연상시키는 양식과 건물들.

좀 더 곱씹으면서, 건축을 공부하고 봤으면 보였을 더 많은 잔잔한 비교의 재미는 욕심부리지 말고 봐도 그것으로 충분하다.
분명 뮌헨이나 하이델베르크를 다닐때와는 좀 다른 느낌.


 좀 더 가다보니 파사우 곶(?) 삼각형 땅의 끝쪽에 다다라서 Kloster Niedernburg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푸른 하늘이 함께하여 더욱 사랑스러운 작은 성당이다.

매 도시를 가며 느끼지만, 동네 속에 융화된 작은 성당은 잔잔한 영적 에너지로
나의 불안정한 마음을 다스려주며 고요한 정적, 평화를 가져다 준다. 레미기우스... 또 그립네~!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성당의 아이들이 만든 그림은 식상한 성화보다 훨씬 더욱 마음을 정화해준다.
한참을 앉아서 요리조리 보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생각해보니 기도는 한 번이라도 했나... 하나님 죄송합니다;; - 봐주실걸?)


아름답고 푸르다가 살짝 누런 도나우강.
도나우 강을 삶 속에 크게 두고 살아가는 주민들과
여행와서 요래조래 카메라와 기억에 풍경을 많이 담으려는 관광객의 애교있는 모습.
그것들을 합쳐서 볼 때 도나우강은 정말 아름답고 푸르다.
찍은건 하나밖에 없다. 아저씨 재밌다ㅋ

Veste Oberhaus 방면으로 가며 계속하여 구경. 구경. 구경.


...
이르츠강을 끼고 내려와서 구시가를 다시 보고, 인강 주변을 거닐었다.


그리고 여기서 사진이 끝나는데 이후로 4시간 가량은 파사우 대학 내를 걸어다니고,
신시가를 보며 아이쇼핑을 하며
먹고, 먹고, 먹고, 먹느라(제과점의 일상식인 빵들이 좋아서 매일 몇차례의 초과식사를...)
걷고, 걷고, 걷고, 걷느라

사진 하나도 못 찍었다.(...자랑이다.)

그러나 구시가에 못지 않은 아담하면서도 시원스러운 신 시가지.
인구가 5만명 좀 넘는다는데, 그게 적절히 익명성을 즐기고 도시의 문화를 즐기면서도,
충분히 상쾌한 그러한 규모인 것 같다.ㅎ



전문여행가가 본 것이 있을지니 찾아보면 업로드하여 스스로 공부하도록 하자.
끝~
Posted by 큰멀청년